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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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퀸 PD, "여성 상품화 아냐…운동 동기부여 됐으면" (인터뷰)

기사입력 2016.02.12 16:25 / 기사수정 2016.02.12 17:12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머슬퀸 프로젝트'를 연출한 전진학 PD가 건강한 몸만들기가 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정규 편성을 위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설 파일럿 프로그램 '머슬퀸 프로젝트'에서는 걸그룹 가수들과 스타 트레이너들이 한 팀을 이뤄 건강한 몸만들기에 도전했다. 

정연 찬미 수빈 경리 가희 스테파니 지나 나라가 멘티로 나선 가운데 정아름 심으뜸 오현진 권도예 형주현 송아름 이연 정아름이 멘토로 활동했다.

'머슬퀸 프로젝트'는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 방송), 음방(음악 방송) 열풍 속에서 '머슬퀸 프로젝트'는 색다른 종목과 운동법을 소개했다.

전 PD는 "먹방의 인기가 높았다. 그동안 스타 셰프들도 먹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서 "먹는 것을 유도하지만, '살찌는 데 관심을 왜 두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마른 몸매가 아닌 여성도 서양처럼 근육이 있는 몸매를 선호하게 될 듯하다. 한국도 그런 몸매가 각광 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머슬퀸 프로젝트'는 연예인들이 운동에 나서 탄탄한 몸매를 만드는 과정을 전한 후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도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성을 눈요깃거리로 다룬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전 PD는 "여성을 눈요깃거리로 만들거나 여성 상품화가 아닌 누구나 운동을 하면 저런 몸매가 되고 몸을 가꾸는 것은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많은 이들이 운동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아 스타 트레이너들을 만나기 쉽지 않다. 시청자들에게 이들의 운동 비결을 알려주고, 필라테스 핫요가 등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머슬퀸 프로젝트'에서는 데뷔 38년 차의 인순이·정연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연예계 선후배로서 두 사람은 끈끈한 우정도 나눴다. 전 PD는 이 모습에 대해 "프로그램의 백미였다"고 회상했다.

'머슬퀸 프로젝트' 정규 편성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전 PD는 "심야 시간대로 자를 옮겨 부부와 남녀 커플이 운동법을 배우고, 여성 시청자들을 더 배려한 포맷으로 보완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에 재미를 준 전용준 캐스터도 계속 기용하면서 진행자들에 대한 변화도 생각하고 있다"며 "온라인 시청자 투표나 덩치가 큰 강호동, 서장훈을 비롯해 4,50대 여성 배우들도 멘티로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전 PD는 "'머슬퀸 프로젝트' 출연자들이 시청자의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대리 체험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머슬퀸 프로젝트' ⓒ 권혁재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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