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애인있어요' 독고영재가 김현주에게 과거 악행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43회에서는 도해강(김현주 분)이 최만호(독고영재)에게 과거 진실에 대해 추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해강은 "미도제약 건 저 혼자 안고 갈게요. 녹취 파일도 없앨게요. 아버님이 인정을 하시지 않는 한 제가 이러는 게 아무 소용없어요. 어머니 곁으로 보내드릴 테니 제발 한 번만 사실대로 말씀해주세요. 그럼 두 번 다시 묻지 않을게요"라며 추궁했다.
도해강은 "저도 딱 한 번만 물을게요. 아버님이 제 아버지를 죽이셨나요"라며 추궁했고, 최만호는 "내가 죽였다. 내가 네 아버지 자일을 끊었어. 이제 속이 시원하냐. 내가 너희들이랑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거냐. 정말로 너희들이 내 다리가 되어서 날 산에서 내려올 수 있게 해줄 거야? 그런 건 머릿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야. 죗값 받으마"라며 과거 악행을 인정했다.
또 민태석(공형진)은 "우리 아버지 얼어 죽었는데 기억 못하시죠. 살려달라고 밤새도록 회장님 집 앞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 회장님 집에 구두를 닦으러 갔더니 우리 아버지가 그대로 죽어있었어요"라며 숨겨왔던 과거를 밝혔고, 최만호는 "의료 용품을 납품하던 그때 그"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민태석은 "그때 그 머슴. 시키지도 않은 일을 아들까지 대동해서 도맡아 하던 그 어리석은 머슴. 천년제약을 제가 가지려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겁니다. 회장님 딸 저는 단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어요. 따님한테 아주 큰 신세를 졌죠. 끝내 절 살려줄 마음이 안 드신다면 절 죽여주세요. 감옥에서 평생 썩는 것보다 그러는 게 나아요"라며 분노했다. 이때 최진리(백지원)는 문 앞에서 최만호와 민태석의 대화를 엿듣고 눈물 흘렸다.
민태석은 경찰에게 붙잡히지 않으려 도주했다. 경찰은 최진언과에게 "면목 없지만 민태석 씨 도주 중 자살한 것 같습니다. 한강에 투신한 걸로 보이는데 시신은 수습 중입니다. 서로 오셔서 유품이랑 유서 확인해주십시오"라며 민태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후 최진언은 최진리와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민태석은 유서에 '너는 내 진리야. 안 믿겠지만 지금 당신이 너무 보고 싶다. 이 세상에서 최진리만 유일한 내 편이었는데 당신을 잃고 나서야, 마지막 순간을 맞고서 내가 당신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어. 그래도 깨닫고 가서 가는 길이 덜 외로울 거 같다. 당신은 천천히 와'라며 적었다.
최만호는 민태석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고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최만호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도해강과 최진언에게 사과를 한 뒤 숨을 거뒀다. 게다가 민태석의 사망은 자작극으로 밝혀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앞으로 민태석이 살아있다는 사실로 인해 반전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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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