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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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회심작 '조들호' 표절 논란…KBS 월화극 잔혹사 이어지나

기사입력 2016.02.04 16:26 / 기사수정 2016.02.04 16:26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박신양 강소라 캐스팅을 확정 지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표절 시비에 휩싸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KBS 월화극 잔혹사가 쉽사리 매듭이 지어지지 않고 있다.

SBS 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원짜리 변호사'와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유사성에 대해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향희 작가가 해명해달라고 밝혔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2015년 SBS 극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SBS 측은 "수상작 선정 이후 '동네변호사 조들호'라는 유사 설정의 원작 웹툰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면밀히 검토해 보았으나 웹툰과는 설정만 유사할 뿐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판단으로 올해 편성 예정으로 드라마 제작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향희 작가가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원작 웹툰과는 상관없이, 최수진 작가의 '천원짜리 변호사'의 기획안과 대본을 참조하여 인물과 에피소드, 문장까지 그대로 갖다쓴 정황이 의심되어 제기된 것"이라고 표절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동네변호사 조들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SBS 극본 당선작 '천원짜리 변호사'를 표절했다는 주정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추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웹툰 원작인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거대한 권력 대신 얄팍한 정의감을 선택한 조들호를 통해 대한민국 법조계의 민낯을 날카롭게 찌르는 작품이다. 주연 배우인 박신양 강소라와 박솔미 류수영 김동준 등이 합류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천원짜리 변호사'와의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오는 25일 방송 예정인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함께 KBS 드라마의 부진을 털어낼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현재 방송 중인 KBS 월화드라마 '무림학교'는 20회에서 16회로 조기 종영 결정을 내렸다. 저조한 시청률이 원인이었다. 시청자들의 혹평도 뒤따랐다. KBS 측은 웹툰으로 작품성을 검증 받은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회심의 카드로 빼들었지만,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다.

SBS 측은 '천원짜리 변호사'를 올해 하반기 제작을 검토하고 있어 최 작가의 내용증명서까지 공개하면서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이에 KBS와 제작사 측은 표절 부분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지만, 촬영을 앞둔 드라마에 타격이 있으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박신양 강소라 ⓒ 엑스포츠뉴스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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