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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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뱅크' 카이, 데뷔 후 첫 단독 연기 성공할까(종합)

기사입력 2016.02.04 15:28 / 기사수정 2016.02.04 15:2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엑소 카이가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연기에 도전했다.

카이는 6부작으로 이뤄진 웹드라마 ‘초코뱅크’에서 주인공 은행(카이 분) 역을 맡았다. '초코뱅크'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상대역 초코(박은빈)가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은행과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카이는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초코뱅크’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무뚝뚝하지만 설렘을 유발하는 은행의 모습을 안정되게 표현했다. 팬들의 환호성이 대단했다.

카이는 이번 드라마로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해 5월 종영한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에 출연한 경험이 있지만 연기 도전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엑소 멤버들과 동반 출연한 것으로, 카이의 비중이 낮았다. 이번 ‘초코뱅크’에는 남자주인공인 은행 역을 맡아 연기돌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카이는 "첫 촬영날 콜이 6시였는데 그때까지 한숨도 못자고 긴장했다. 처음에는 어렵고 낯설었지만 나중에는 좋은 분위기로 촬영했다. 6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촬영했는데 내게는 잊지 못할 6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연기와 노래) 둘 다 어렵고 긴장되는 건 마찬가지"라며 아무래도 연기를 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연기가 조금 더 어렵다. 연기, 춤, 무대 등 뭐든지 재밌게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재밌게 촬영했다.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 좋은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편안하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카이가 연기하는 김은행은 금융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춤을 안 췄다면 은행 관련 직업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재밌을 것 같다. 금융 상담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즐거운 인생일 것 같다"고 밝혔다.

상대 역은 데뷔 18년차 박은빈이다. ‘선덕여왕', '태왕사신기', '구암허준', '비밀의 문'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박은빈​과 처음 호흡을 맞춰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카이는 "박은빈이 워낙 오랫동안 연기를 해서 호흡이 맞을 수밖에 없다. 내게 편안하게 잘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잘하고 있다'고 해줘서 편하게 연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에 박은빈은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있는데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내가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물어봐줬다. 목소리도 좋아서 연기할 때 안정감이 들었다. 짧은 촬영 기간동안 만나봤는데 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진지하게 임하고 성실하다.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성숙하다. 예쁘게 말하더라"고 화답했다.

디오(도경수), 시우민, 백현 등이 연기에 도전한 가운데 카이 역시 이들의 뒤를 잇는 연기돌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도경수는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KBS 2TV 드라마 '너를 기억해', 영화 '카트' 등에 출연하며 연기돌로 활약 중이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순정'을 통해 남자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카이 역시 연기돌의 또 하나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웹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면 향후 지상파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발을 넓힐 수 있을 터다. 발연기 논란 없이 무사히 연기 첫 걸음을 뗼지 주목된다.

'꽃미남 라면가게' '이웃집 꽃미남'을 연출했던 정정화 감독은 카이에 대해 "짧은 기간동안 열심히 했다. 신이 끝나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뒤돌아서 그 대사를 외우더라. 첫 번째 촬영보다 끝 촬영에서 연기가 더 늘었다. 아역배우부터 했던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 연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서 했다. 노력한 게 묻어나올테니 예쁘게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초코뱅크'는 크라우드 펀딩, 계좌이동서비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간편결제, 온라인보험슈퍼마켓, 인터넷전문은행 등 여러 가지 편금융제도를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은행, 보험, 증권 등 각 금융권에서 공동으로 후원하며 카이, 박은빈, 연준석, 이채원 등이 출연한다. 

15일 네이버 TV 캐스트와 모바일을 통해 첫 공개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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