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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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인삼공사-흥국생명, 외인 없이 더 끈질긴 쪽은?

기사입력 2016.02.03 09: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외국인 해결사는 없다. 여자배구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이 국내 선수로 맞부딪힌다.

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은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5라운드로 만난다. 순위로 얽히지 않았지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있다. 

안타깝게도 두 팀은 주포인 외국인 공격수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인삼공사의 공격을 책임지던 헤일리는 어깨를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 흥국생명의 테일러는 조금 더 상황이 좋지 않다. 어쩌면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전력의 반 이상인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것은 공통점이지만 국내 선수로 치러낸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다. 패배가 익숙하던 인삼공사는 오히려 국내 선수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천적이나 다름없던 현대건설을 잡아낸 투혼은 단순한 1승 이상의 힘을 안겼다. 시즌 첫 연승이었고 헤일리가 없자 백목화와 이연주, 김진희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는 이점을 얻었다. 

여기에 김해란을 필두로 한 선수들의 수비 헌신으로 공격력이 좋은 현대건설을 무력화한 부분은 테일러가 빠져 공격력이 부족해진 흥국생명전의 자신감과 기대감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인삼공사가 헤일리 없이 한 데 뭉쳤다면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공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테일러의 부상 속에 4연패에 빠지면서 안정적으로 보였던 3위 자리가 비상이 걸렸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공격성공률이 23.42%에 그치면서 공격이 제몫을 못해주고 있다. 

상반된 분위기 속에 이날은 특히 체력전이 예상된다. 지난 4차례 경기를 살펴보면 단 한 번도 3-0으로 끝난 경기가 없다. 풀세트 승부도 2번이나 치를 만큼 양팀은 끝장 승부를 펼쳐왔다.

더구나 양팀은 최근 2~3일 단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전을 마친 뒤 이틀 만이고 흥국생명도 인삼공사보다 하루 더 쉬었을 뿐이다. 2주일 동안 5경기를 소화하고 있어 피로감은 흥국생명이 더 크고 연패 부담까지 안고 있어 여러모로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 2015-16시즌 상대전적

2015-10-14 KGC인삼공사 2-3 흥국(대전)-정규리그
2015-11-23 KGC인삼공사 1-3 흥국(인천)-정규리그
2015-12-07 KGC인삼공사 1-3 흥국(대전)-정규리그
2016-01-03 KGC인삼공사 2-3 흥국(인천)-정규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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