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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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뜨자 공항이 마비…식지않은 '응팔' 열기

기사입력 2016.02.02 20:25 / 기사수정 2016.02.03 01:1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김선우 기자] '꽃청춘'에 납치된 '응팔' 4인방이 팬들의 환영 속에 무사히 귀국을 마쳤다.

2일 오후 tvN '꽃보다 청춘' 촬영을 위해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났던 배우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나미비아를 떠나 홍콩을 경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도착 전부터 공항은 인산인해였다. 수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운집해 인기를 실감케했다. 한국 팬 뿐만 아니라 중국팬들도 모여 공항을 가득 채웠다. 지나가던 승객들마저 몰리면서 인파는 더욱 불어났다.

이들은 홍콩에서의 경유가 연착, 오후 6시 40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8분 먼저인 6시 32분에 도착했다. 입국 심사를 마친 뒤 7시 30분 경에 모습을 드러냈다.



입국 전에도 인터넷에는 홍콩 공항, 한국 비행기 등에서 찍힌 사진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등 이들을 향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이들의 공항패션도 궁금증 중 하나였다. 앞서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에 출연했던 '응답하라 1994' 유연석, 손호준, 바로는 출국 당시 깔끔했던 수트 차림과 당시 귀국을 할 때 완벽한 현지 의상으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

네 사람의 공항패션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 도착후 게이트에 모습을 보인 이들은 계절감에 맞게 가벼운 옷차림이었다. 모두 까맣게 탄 피부를 드러낸 채 대부분 스포츠웨어로 여행에 맞는 룩을 연출했다. 박보검은 밀짚모자로, 안재홍은 선글라스로 멋을 내기도 했다.

갑작스레 끌려간 탓에 생활용품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짐은 없이 단촐했다. 이들 중 박보검은 유난히 탄 피부로 놀라케 했다. 팬들은 "박보검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속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박보검은 연신 해맑은 미소로 화답했다. 예상보다 더 많은 취재진과 팬들에게 놀란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네 사람의 한 발 뒤에 물러서 상황을 지켜봤다. 취재진 앞에 서 포즈를 취한 뒤 이들은 나영석 PD를 비롯한 스태프들과 "수고하셨습니다"란 말과 함께 진한 포옹을 나눈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 후, '꽃보다 청춘' 나미비아 팀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게이트를 빠져 나갔다. 순식간에 각각 두 명씩 나뉘어져 다른 출구로 빠져 나간 것. 이에 팬들과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려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 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공항은 단숨에 마비됐다. 

류준열과 박보검은 팬들에게 둘러 싸인 채 이동조차 힘들었고, 안재홍과 고경표는 팬들과 짧은 인사 빛 악수 등을 나누며 빠르게 빠져 나갔다. 여행에 대해 각각 웃어보이며 "재밌었다"고 짧게 언급했다. 이어서 안재홍과 고경표 모두 '나미비아 여행'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고경표는 '멘붕'이라고 표현해 당시의 당혹감을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팬들이 몰려 위험해지자 "조심하시라"며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1월 tvN '응답하라 1988' 포상휴가차 푸켓에 머물던 중 나영석 PD를 비롯한 '꽃청춘' 팀에 의해 납치, 급작스럽게 아프리카로 떠났다. 먼저 떠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뿐 아니라 KBS '뮤직뱅크' MC를 위해 일시 귀국했던 박보검까지 생방송 후 나미비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앞서 제작진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응팔' 제작진과 면히 연계하여 비밀리에 여행을 준비했다"며 "'응팔' 쌍문동 청년 4인방이 여행할 나미비아는 '아프리카의 숨은 보석'이라고 알려진 나라로,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인기 여행지다. 아프리카 중에서도 깨끗하고 안전하며 사회 시스템도 안정화 되어있는 곳이다. 오렌지색 사막 듄45와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유명한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예상된다. 또 최종적으로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에 방문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나미비아 편은 현재 방영 중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후속으로 오는 2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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