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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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의 책임감 "(김)현수의 공백, 더 많이 쳐야하는데"

기사입력 2016.02.01 15:3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시드니(호주),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29)가 중심타자로서의 책임감을 보였다.

지난해 타율 3할2푼6리 20홈런을 기록한 그는 팀의 우승과 함께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선출돼 한국의 대회 초대 우승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공·수 양면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골든 글러브까지 타게 됐다.

스스로도 "지난해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보인 그는 "내 개인 성적보다도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마지막에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지난해 활약을 되돌아봤다.

올 시즌 무더운 호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가운데 그는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타구에 맞아 다친 발등 부위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 양의지는 "아직 뼈가 다 안붙었다. 그러나 감독님과 코치님이 조절해주셔서 큰 문제는 없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지난해 주로 5번 타자로서 팀의 중심타선을 지켰던 그는 올 시즌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그 역시도 "(김)현수가 없어서 더 많이 쳐야할 것 같다. 그러나 현수가 빠져도 빈 자리를 채우는 선수가 나올 것이다. 나는 내 위치에서 잘하면 될 것 같다"며 "특히 수비에서는 어린 투수들이 경험을 쌓았으니 올 시즌은 좀 더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확연하게 좋아진 타격에 대해서 그는 "예전보다 치는 포인트를 앞에 뒀다. 그러다보니 힘이 떨어져도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역시 중심타선을 지킬 예정인 양의지. 그는 "솔직히 중심타선은 힘든 것 같다. 뒤쪽에 있으면 수비에서 잘해서 이겨보자 생각이 들지만 중심타선에 있으면 내가 못치면 찬스가 많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부담감을 토로했지만 이내 "지금 당장 100%는 아니지만 100%의 상태로 만들어 경기에 잘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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