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대한민국의 여심을 뒤흔든 서강준의 피아노 연주 씬은 어떻게 탄생됐을까?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 겉으론 상남자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백인호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서강준이 피아노 연주 씬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꿈을 포기하고 방황하던 백인호(서강준 분)는 다시 피아노를 시작하기 위해 연이대 음악교수를 찾아가 기본기부터 다지고 홀로 꾸준한 연습에 나서는 등 잃어버린 꿈과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해 보는 이들까지 뭉클케 했다. 이에 서강준은 “인호의 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과거엔 자만심으로 가득해서 꿈에 대한 소중함을 몰랐다가 정작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느끼고, 다시 꿈에 도전해 보려는 모든 과정들이 인호가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도 준수한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갖춘 서강준은 “연주하는 곡 중에 정말 어려운 클래식 곡이 있는데 사실 취미로 했던 거라 그 정도를 칠 실력은 안 된다”며 “제가 칠 수 있는 곡들은 직접 치고 어려운 곡은 피아니스트 분이 연주한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앞에다가 두고 동작과 맞춰서 촬영했다. 무엇보다 몸동작 시선, 팔 방향 등에서 싱크가 맞아야 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혀 한 장면 한 장면에 모두 심혈을 기울였음을 짐작케 했다.
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씬들의 탄생 배경엔 이윤정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이 있었다. 서강준은 “감독님께서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단순히 피아노를 치거나 동작만 따라하는 게 아니라 연주하고 있는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감정, 인호의 상황 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촬영했다”고 현장 비화를 밝혔다.
이처럼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신경쓰고 있어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의 피아노 연주 장면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조심스럽게 꿈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는 청년 백인호가 다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역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유정(박해진 분)과 홍설(김고은 분)의 가슴 뛰는 첫 키스가 전파를 타면서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두 남녀의 로맨스 행보에도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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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