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최진실 기자] 배우 윤시윤이 전역을 알렸다.
윤시윤은 27일 오전 인천 서구 향동로 해병대 2사단 정문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윤시윤은 지난 2014년 4월 포항 해병대 훈련소를 통해 입소했다. 윤시윤은 약 1년 9개월 간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이날 윤시윤을 보기 위해 국내 팬들은 물론 일본 팬들까지 찾아와 그의 전역을 축하했다. 윤시윤은 오후 8시 57분께 취재진과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시윤은 감격에 찬 듯한 모습으로 후임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등장했다. "충성"이라고 늠름하게 거수 경례를 한 윤시윤은 팬들을 보자 벅차오르는 듯 눈물을 머금었다.
윤시윤은 "군인에서 다시 민간인 신분이 된 윤시윤입니다"며 "잊지 않고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역했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시윤은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친구들, 가족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자신의 군 생활에 대해 설명하며 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늦은 나이에 군대를 와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들과 함께 생활했다"며 "사실 전역이 기쁜데 지금 이 시간에도 고생하는 동생들을 보니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후임을 향한 걱정도 드러냈다.
윤시윤은 가장 힘이 됐던 걸그룹에 대해 마마무를 꼽으며 '음오아예'의 한 소절을 수줍게 부르기도 했다. 윤시윤은 차기작 계획에 대해서는 "드라마로 먼저 찾아뵐 것 같다"며 "불러주시는 곳, 여러분들이 원하는 곳이 제가 일하는 곳이 될 것 같다. 제가 선택하는 것보다도 팬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에 대해 김선아를 꼽았다.
윤시윤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윤시윤은 "잊지 않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쉽지는 않았다. 팬 여러분들 그리고 소중한 전우들이 있어서, 무슨 일을 해도 제 편을 들어주고 옹호해줬던 내 편이 있어서 2년이란 시간 동안 있을 수 있었다.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그동안 살짝 보였던 눈물을 끝내 조금씩 흘리며 "받은 사랑이 많아서 부끄럽지 않은 군 생활을 하고 싶었다"며 "여러분 덕분이었고 앞으로 갚아나가겠다.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2년 동안 이렇게 있으니 와주실까 걱정했는데 추운데 와주셔서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윤시윤은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환한 모습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한편, 윤시윤은 지난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데뷔했으며 KBS2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총리와 나',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등에 출연했다. 윤시윤의 차기작은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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