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빅보이' 이대호(34)의 거취를 두고 일본 언론도 여전히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6일 "이대호의 저평가는 다른 한국 선수들과는 대조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이대호가 'KBO 버블'의 여파를 받고있는 것이 아니냐"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한 미국 매체가 스카우트 담화로 '이대호의 스윙에는 헛점이 있다'고 말하는 등 굴욕적인 대우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지난해와 올해 KBO리거들의 메이저리그 직행 열풍이 오히려 이대호에게는 손해가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다. 이대호는 지난 4년간 KBO가 아닌 NPB에서 뛰었기 때문이라는게 그 설명이다.
"왜 NPB에서 4년간 통산 타율 2할9푼3리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한 이대호가 푸대접을 받는가"라고 반문한 이 매체는 KBO리그 전문가의 멘트를 인용했다. 익명의 전문가는 해당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팅을 통해 진출한 강정호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유격수로서 좋은 활약을 했고, 그 결과 박병호와 김현수 등이 혜택을 받았지만 NPB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무관했던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도쿄스포츠'는 "프리미어12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 야구가 이제는 메이저리그로부터 받는 평가도 한국에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함께 덧붙였다.
NYR@xportsnews.com/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