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휘청이는 KBS 월화드라마 '무림학교'의 앞날이 쉽게 정해지지 않고 있다.
KBS 관계자는 26일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20부작으로 계획했던 '무림학교' 횟수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연휴 특집 방송이나 외화 등을 방영하면서 '무림학교' 방송을 쉬는 것과 '베이비시터' '페이지 터너' 등 단막극으로 대체하는 것도 횟수 조정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무림학교' 촬영과 제작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드라마 방송사인 KBS와 제작사인 JS픽쳐스가 '무림학교' 제작비 문제로 갈등을 빚어 당초 계획했던 20부작에서 16부작으로 종영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무림학교'는 3~5% 시청률로 방송사와 제작사가 갈등을 빚었다. 신인 배우들이 모인 촬영장 분위기는 좋은 편이지만, 이번 논란이 빠른 시일 내에 끝나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논의된 '무림학교' 조기 종영에 따른 방안은 크게 두가지다. 설 연휴에 방송을 쉬고, 외화 등으로 편성을 변경하는 것과 단막극을 긴급 편성하는 것이다. 단막극 편성은 캐스팅이나 촬영 준비 작업 등 한계가 있는 반면, 외화 편성은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기에 부담이 크다.
지난주 촬영이 중단됐던 '무림학교'는 오는 27일부터 촬영을 재개한다. 이에 앞서 '무림학교'의 횟수 조정과 대체 편성이 결정되어야 배우들의 촬영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무림학교' ⓒ 엑스포츠뉴스DB, JS픽쳐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