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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현대캐피탈의 기세, '천적' 대한항공도 못 지킨 2위 자리

기사입력 2016.01.25 22:0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이 8연승과 함께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4-26,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18승 8패 승점 53점으로 대한항공(17승 9패 승점 50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앞선 네 번의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상대전적 1승 3패로 밀렸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내준 현대캐피탈은 지난 12일 치러진 4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간신히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역시 "예전부터 대한항공전은 어려웠다. 선수 때부터 천적 관계에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현대캐피탈은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대한항공을 괴롭혔다. 문성민의 서브에이스 2개에 힘입어 5-0으로 점수를 벌리면서 일찌감치 기세를 올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서브 범실이 5개나 나오는 등 1세트에만 총 10개의 범실을 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1세트는 25-16으로 현대캐피탈의 몫으로 돌아갔다.
 
2세트 현대캐피탈이 점수를 내면 대한항공이 따라가는 형태로 팽팽한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치열한 승부에 모르즈와 오레올이 신경전을 펼쳤고, 대한항공 아디우손 코치는 격렬한 항의로 세트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신경전으로 뜨거웠던 2세트의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21-21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서브에이스 2개로 리드를 잡은 뒤 24-22로 역전승을 눈앞에 뒀지만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로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김학민의 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2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대한항공을 몰아 붙였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문성민과 박주형이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12득점 합작한 문성민과 박주형의 활약에 힘입어 25-18로 3세트를 잡았다.

승리를 눈앞에 둔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신영석과 최민호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오레올과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6-2로 점수를 벌렸나갔고, 대한항공은 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승부의 추는 점차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이끌어낸 현대캐피탈은 단숨에 25점 고지를 밟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오레올이 33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고, 특히 블로킹 득점이 10점이나 될 정도로 높은 장벽을 형성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김학민이 34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34개로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15개보다 2배 많은 것이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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