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뮤지컬 데뷔 10주년 공연 'VOKAL' 성료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콘서트 'VOKAL'을 성황리에 마쳤다.

옥주현은 지난 22일, 23일 양일에 걸쳐 열린 뮤지컬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VOKAL'을 성황리에 마쳤다.

옥주현 소속사 포트럭 관계자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VOKAL'을 정기 공연으로 확장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옥주현의 지난 10년을 돌아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곡들로 구성됐다. 옥주현은 뮤지컬 넘버와 가요 히트곡은 물론,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라만차의 사나이', '엘리자벳'의 '마지막 춤' 등 인기 남자배우들의 단골 넘버를 소화해 청중들에게 귀한 경험을 선물했다. 특히 '레베카'와 '시카고'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뮤지컬 마니아들에게 더욱 의미있고 신선한 무대라는 평을 받았다.

옥주현은 22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보여줬는가 하면 피아노 독주에 맞춰 고요하고 감성적인 보컬을 선보이는 등 폭 넓은 역량을 입증했다. 또 즉석 콩트, 의상 퀵 체인지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공연 중간중간 진심을 담은 멘트로 관객석을 촉촉히 적셨다.

또, 이번 공연에는 성시경, 박효신, 서현, 조정은, 전동석, 김호영, 송상은 등 다양한 실력파 가수와 뮤지컬배우들이 게스트로 참여 옥주현과 환상의 하모니를 이뤘다.

여성 보컬리스트 중 이례적으로 긴 런닝타임으로 화제가 됐다. 옥주현은 이틀간 총 7시간 30분에 걸쳐 총 50곡을 변함없는 성량과 음감으로 안정적인 공연을 이끌었다. 또 '마리 앙투아네트'의 넘버 '최고의 여자'에서 마지막 음을 20초에 걸친 긴 호흡으로 불러 관객들에게 국내 최고 뮤지컬 여배우임을 재확인시켰다.

한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옥주현은 3월부터 선보이는 뮤지컬 '마타하리' 준비에 매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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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