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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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양조위·주성치, 서로의 인생 바꾼 감동적인 우정

기사입력 2016.01.24 11:1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양조위와 주성치의 남다른 인연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는 배우 양조위가 배우가 된 이유가 밝혀졌다. 

어린시절 외톨이였던 양조위는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같은 상처를 지닌 이와 친구가 됐다. 친구는 영화배우 꿈을 꿨으나 오히려 양조위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배우는 꿈꾸지 않았다. 양조위는 힘든 가정형편으로 인해 중학교를 중퇴했다. 

어린시절 그 친구는 이후 양조위를 찾아 함께 홍콩의 민영방송의 배우 양성반에 갈 것을 권유했다. 주윤발, 유덕화, 유가령 등이 배우 양성반의 출신이었다. 양조위는 친구의 부탁으로 오디션 현장에 따라가게 됐다. 떨린다는 친구는 양조위에게 함께 오디션을 보자고 다시금 권했고, 양조위도 오디션에 참가했다. 

친구는 떨어졌고 양조위는 합격하고 말았다. 오디션에서 떨어진 그의 친구는 주성치였다. 두 사람은 어린시절부터 가깝게 지낸 친구 사이로, 주성치는 오디션에서 낙방하고 말았지만 그의 권유로 우연히 양조위는 단번에 합격하며 연예계에 데뷔하게 됐다. 이후 양조위와 주성치는 상반된 길을 걸었다. 양조위는 유명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다. 

반면 주성치는 보는 오디션 마다 떨어지고 말았으나, 주성치 역시 자신이 배우가 된 것은 양조위 덕분이라고 털어놨다. 주성치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도전한 TVB 오디션에 합격했다. 여기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양조위의 도움이 있었던 것. 양조위가 적극적으로 주성치를 천거했던 것. 또 인기 프로그램 MC로 먼저 제안 받은 양조위는 자신보다 더 외향적인 주성치를 공동MC로 추천했고, 두 사람은 함께 진행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서로에게 배우라는 인생을 선물한 두 사람은 2005년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서 양조위가 남우주연상을, 주성치는 최고작품상을 수상하며 함께 상을 타자던 약속도 지키며 드라마틱한 우정을 이어나갔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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