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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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삼둥이③] 대한·민국·만세, 앞으로도 잘 성장해 주겠니?

기사입력 2016.01.23 10:30 / 기사수정 2016.01.22 17:2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함께 한 1년 6개월 동안 삼둥이는 몸도 마음도 성장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송일국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하차한다. 마지막 촬영도 마친 채 오는 2월까지 대중 앞에 선다. 첫 방송 당시 27개월이었던 아이들이 어느덧 5살 어린이가 될 만큼의 세월이 흘렀다.

삼둥이는 턱받이를 하고 식사를 기다리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자기가 먹은 걸 치우는 것도 모자라 직접 차려먹을 정도로 성장했다. 서로를 챙기는 배려도 한 층 더 커졌다.

대한, 민국, 만세는 쌍둥이임에도 각기 다른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골고루 받았다. 첫 째 대한이는 장남답게 의젓하고 듬직했다. 늘 동생들에게 배려했다. 송일국의 손 대신 동생들의 손을 잡았다. 동생들에 비해 손이 덜 갈 수 밖에 없던 대한이는 송일국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그러나 대한이는 서운한 내색 하나 없이 송일국의 가방을 챙기고, 군 체험 낮잠 시간 당시 아빠가 보고 싶다며 울던 '아빠 바라기'다.

둘째 민국이는 특유의 귀여움과 애교로 대중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길을 가다가도 흥이 나면 즉석에서 자작곡을 할 만큼 넘치는 끼를 가지고 있다. 또한 똘똘한 모습으로 심부름에서 늘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한 똑쟁이다. 송일국에게는 '딸'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초창기 세모와 네모도 구별 못할 정도로 어렸지만 이제는 영어 노래도 거뜬히 해내고 목화솜도 혼자 한가득 딸 수 있을 만큼 컸다.

막내 만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함이 무기다. '마성의 만세'로 불릴 만큼 서준, 사랑, 설아 등 만세를 만났다하면 어김없이 빠져버리는 무한 매력의 소유자다. 형들과 있을 때는 어김없는 막내지만 동생들과 있을 때는 대박이의 유모차도 끌어주고 잠자는 사랑이 누나를 배려할 줄도 알 만큼 성장했다. 만세는 '10,000세'라 말 할 정도로 나이답지 않은 예능감 마저 타고났다.

이처럼 '3인 3색'의 매력을 뿜어내는 삼둥이지만 아빠를 향한 사랑만큼은 한 마음이다. 언제 어디서나 아빠를 찾던 대한이, 애교로 사랑을 드러냈던 민국이, 뜬금없는 타이밍에 "만세는 아빠 좋아해요"라며 고백하던 만세. 이들의 뜨거운 가족애는 보는 이마저 훈훈하게 했고 우리네 가정을 돌아보게 했다.

장난감을 두고 싸우기도 하고, 거친 몸 장난을 할 때도 있지만 금세 화해했다. 특히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유독 눈에 띄었다. 마라톤을 하며 힘이 들 땐 손을 잡고 같이 가주고, 젤리 하나도 나눠 먹는 끈끈함을 보였다.

이런 삼둥이의 성장을 함께 해온 대중들은 삼둥이의 하차에 아쉬워하면서도 '박수 칠 때 떠난다'며 격려도 잊지 않았다.

올해로 삼둥이는 흔히 '미운 나이'라 불리는 5살이 됐다. 그러나 언제나 대중들의 마음속엔 '고운 5살'로 남아있을 것이다. 대한, 민국, 만세야. 앞으로도 잘 성장해 주겠니?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KBS 2TV

▲ 굿바이 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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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삼둥이②] 송일국, 아버지란 이름의 슈퍼맨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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