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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육룡' 유아인 미친 연기력, 역사가 스포라도 괜찮아

기사입력 2016.01.13 07:03 / 기사수정 2016.01.13 00:43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김명민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0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정도전(김명민)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은 새로운 세상을 꿈꿨고, "나는 세상 사람들 웃게 하는 거. 그리고 너희들 꿈 다 지키는 거. 정치. 꿈을 지키고 세상 사람들 웃게하는 정치"라며 소망을 밝혔다. 분이는 "그래. 사람들이 사는 기쁨 느끼게 하는 그런 정치해"라며 응원했고, 이방지(변요한)는 "잘할 것 같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또 무휼(윤균상)은 "태평성대가 오긴 할까요"라며 의문을 가졌고, 이방원은 "안 와.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든 결핍된 걸 찾아내니까. 그래서 정치는 영원히 필요한 거야"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후 이방원은 무명 수장인 육산 선생(안석환)과 대립했다. 육산 선생은 이방원이 보낸 서신을 받고 그의 앞에 나타났고, "규목화사? 순금부에 끌려간 자가 실토했겠지. 자네가 설 판이 아니야"라며 경고했다. 그러나 이방원은 "초무자는 무진이라. 이름이 없는 자, 사라지지 않으리라. 이것도 그 자가 불었을 것 같소"라며 무명 조직의 암어를 말했다.

육산 선생은 "우리 쪽에 배신자가 있다 그 말인가. 왜 알려주는가. 서로 의심하라고"라며 조롱했고, 이방원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의심해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예를 들면 지천태. 얼마나 믿으시오"라며 도발했다. 육산 선생은 이방원의 말에 휘둘렸고, 끝내 초영(윤손하)을 의심했다. 결국 이방원은 자신의 계략대로 사람들을 지휘하며 화사단 초영이 무명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이방원은 정도전과 정몽주(김의성)의 대화를 엿들었다. 정도전은 실력으로 뽑힌 사대부가 정치를 하고 왕은 사유재산을 소유할 수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몽주는 "왕은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물었고, 정도전은 "왕은 꽃일 뿐이다. 왕족과 종친은 어떤 경우에도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라며 못 박았다.

앞으로 정몽주가 이방원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는 사실은 역사에 기록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방원 역을 맡은 유아인은 흡입력 있는 대사처리와 섬세한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폭두로 변한 유아인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돼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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