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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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김세진 감독 "칭찬할 게 아무것도 없다"

기사입력 2016.01.11 21:53 / 기사수정 2016.01.11 22:1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연승가도를 달리던 OK저축은행이 2연패에 빠져들었다.

OK저축은행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22, 23-25, 21-25)으로 패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이 보여준 공격력은 예전같지 않았다. 시몬(32득점)과 송명근(11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다른 때보다 많은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스파이크서브'를 앞세운 득점도 오히려 한국전력에 밀렸다. 

경기가 끝난 뒤 김세진 감독은 "힘든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없다. 실수하더라도 자신있게 덤벼야 하는 데 그게 안 됐다"며 "자신있게 하다가 뭔가를 잘 못해야 지적도 할텐데, 그냥 선수들이 붕 떠있는 분위기였다. 소리도 질러보고 달래도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숨을 몰아쉬었다.

위안거리도 없었다. 김세진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안좋았다. 칭찬할 게 아무것도 없다"며 "지난 현대전 패배를 통해 고쳐나가야할 부분을 찾았는데, 머리로만 찾았지 몸으로는 이해를 못하고 있다"라며 꼬집었다.

정성현의 부재는 지워낼 수 없었다. "주전 리베로가 못 나온 부분이 컸다"던 김세진 감독은 "시몬과 송명근이 아무래도 좀 떨어진다. 둘이 좀 올라와야 수월해 질 것 같다"며 진단했다.

'연승 후 연패' 공식은 또 한 번 증명됐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증명해보이고 싶지 않았던 게 김세진 감독이다. 그는 "결과론적인 것이지만, 연승 후엔 꼭 연패한다는 공식에 반론을 제기할 만한 경기를 못했다. 후유증이 왔다고 해도 그 말도 맞는 말이다"라며 담담히 인정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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