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새 출발'을 기약한 류현진(29,다저스)과 '도전자' 입장인 마에다 켄타(28,다저스)는 현재 LA 다저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2명의 투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기지개를 켠다. 류현진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한 걸음이다. 시즌 종료 후 미국에서 재활을 하다 귀국한 류현진은 국내에서 개인 훈련과 짧은 휴식을 소화했다. 지난달 짧게 LA에 다녀온 후 한국에서 연말연시를 보낸 류현진은 이날 출국해 스프링캠프부터 시작되는 팀 일정에 맞출 예정이다.
잭 그레인키가 FA로 떠난 다저스는 최근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에이스'인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를 영입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무려 8년짜리 장기 계약을 따낸 다저스는 이번 계약에서는 완벽한 승자로 불린다.
다저스가 마에다를 영입한 이유는 '선발진 보강'이다. 당초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와 FA 계약을 맺을 예정이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불합격을 받으면서 계약이 불발됐다. 만약 이와쿠마와의 계약이 성사됐다면 다저스는 선발진 가운데 무려 3명이 아시아 출신으로 채워질 가능성도 컸다.
이와쿠마 계약은 물건너갔지만, 류현진과 마에다는 여전히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선발 투수들이다. 류현진도 같은 아시아 출신인 마에다의 팀 합류에 "팀 동료가 됐고, 둘 다 선발 투수인만큼 팀의 지구 우승을 이끌어야 하지 않을까"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마에다의 메이저리그 적응 문제 그리고 류현진의 빠른 복귀가 전제 조건이다. 류현진은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시즌을 잘 소화하고 싶다. 팀 동료들과 함께 시작하는게 목표다. 올해 겨울에는 한국에 기쁘게 돌아오고 싶다"며 각오를 새로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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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