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의 합창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작품이다. '오빠생각' 측은 극중 어린이 합창단이 직접 부르는 '즐거운 나의 집 & 친구와 함께' 합창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오빠생각' 어린이 합창단의 첫 합창곡인 '즐거운 나의 집 & 친구와 함께' 합창 장면을 담고 있다. '친구와 함께'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체코민요의 번안곡 '목장길 따라'를 이한 감독이 직접 제목과 가사를 바꿔 '오빠생각'만의 노래로 완성한 곡이다. '즐거운 나의 집 & 친구와 함께'로 완성된 두 곡의 조합은 경쾌하고 밝은 멜로디와 노래를 직접 부르는 아이들의 생생한 표정, 천진한 음성이 더해져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합창 연습을 하는 아이들의 해맑고 순수한 모습은 보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것은 물론 이들의 노래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깊은 인상을 전한다.
이재진 음악감독은 시대별 합창과 가곡, 동요를 비롯해 작곡가에 대한 수많은 자료를 찾아가며 실제 1950년대에 많이 불린 노래들 중 향수, 고향, 그리움의 감정을 담아낸 곡 중심으로 선정해 나갔다. 이한 감독은 노래의 선곡 기준에 대해 "우선 고증에 맞춰 조사했고, 어른들의 귀가 아닌 아이들이 부르고 들을 때 좋고 재미있는 노래 위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오빠생각'을 비롯해 '고향의 봄', '나물캐는 처녀' 등 우리 곡과 더불어 외국곡에서 시작한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 '목장길 따라(Stodola Pumpa)' 등이 30명 어린이 합창단의 앙상블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특히 아역배우 정준원와 이레는 영화 속 감동적인 솔로곡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극중 동구 역 정준원이 부르는 '고향의 봄'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했고 순이 역 이레가 부르는 '오빠생각'은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노래 한 구절 한 구절로 모든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레의 감성과 목소리에 기대 스크린 가득 울려 퍼지는 '오빠생각'은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오빠생각'은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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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