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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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득점' 알렉산더, 연패 탈출 이끈 V-리그 데뷔전

기사입력 2016.01.07 22:0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 이종서 기자] "20~30득점만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카드 김상우(43) 감독의 바람에 새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가 응답했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17-25, 25-20, 14-25,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9연패에 탈출했고, 승점 2점을 보태면서 5승 17패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연패에 빠졌던 우리카드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외국인 선수 군다스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짐을 싸 돌아간 가운데, 우리카드는 연일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지난 6일 우리카드가 하나의 반전카드를 꺼내들었다. 새 외국인 선수로 알렉산더를 영입한 것이다. 203cm의 장신인 알렉산더에 대해 김상우 감독은 "일단 가볍게 점프를 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우리나라에서 잘하기 위해서는 타점과 높이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경기를 하지 않아서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타점 등 여러가지 면에서 마음에 든다"고 기대했다. 이어 "러시아에서 올 시즌에도 계속 경기를 뛰었던 몸 상태가 좋았다"며 "못해도 20~30득점씩을 올려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리고 이날 알렉산더는 김상우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응답했다. 1세트 8득점(공격성공률 46.67%)를 뽐낸 알렉산더는 2세트에도 8득점(공격성공률 42.86%)로 활약했다. 특히 팽팽한 5세트 잇따라 백어택을 꽂아 넣는 등 한국전력을 압박했다.

큰 키에서 나오는 타점 높은 공격에 한국전력의 블로킹도 속수무책이었고, 알렉산더는 자신의 큰 기를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켰다.

이날 알렉산더는 30득점, 공격성공률 40.90%을 기록했다. 낮은 공격 성공률과 서브 정확도는 과제로 남았지만 이날 알렉산더의 활약으로 우리카드는 앞으로의 반전을 꿈꿔볼 수 있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우리카드 한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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