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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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후 첫 대결' 한국전력-대한항공, 이적생 활약은 윈-윈

기사입력 2015.12.31 21:29 / 기사수정 2015.12.31 22:5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을 치른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이 이적생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은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23일 두 팀은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한국전력은 센터 최석기와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넘겨 주면서 대한항공으로부터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영입했다. 한국전력은 그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세터를 보강할 수 있었고, 대한항공은 센터진을 더욱 풍부하게 가지고 갈 수 있었다.
 
경기 전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강민웅에 대해 "그동안 경기에 못나온 것 치고는 괜찮았다. 지난 삼성화재전은 첫 경기라 그런지 너무 조심스러웠다"며 "특히 (전)광인, (서)재덕 등 공격수들이 빠른 강민웅의 토스에 만족을 보였다. 좀 더 다듬으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진용에 대해서는 "성실한 선수다.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한다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역시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승부는 대한항공의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21, 22-25, 15-8)승리로 끝났지만 이적생들의 친정팀을 향한 활약은 쏠쏠했다.
 
전광인이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을 때 강민웅은 얀 스토크와 서재덕을 향해 적절히 공을 배분해 공격을 풀어갔다. 이날 얀 스토크는 31득점 공격 성공률 50.87%를 뽐냈고, 서재덕 역시 16득점 55%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한편 2세트 중반에 들어온 대한항공의 최석기는 3세트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16-18에서 센스 넘치는 속공을 선보였고, 블로킹도 2개를 잡아내면서 한국전력의 공격을 묶었다. 이날 최석기는 7득점(공격 성공률 57.14%)을 기록했다.
 
비록 승부의 세계에서 결과는 갈라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두 팀의 선수 맞교환은 앞으로 각자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에는 충분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한국전력,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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