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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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7인격 연기' 지성, 첫 연기대상 품에 안을까

기사입력 2015.12.30 14:04 / 기사수정 2015.12.30 14:05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7인격의 연기를 펼친 지성은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30일 오후 진행되는 2015 MBC 연기대상에서는 지성, 황정음, 전인화 등이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세 사람 모두 각자 작품에서 흠잡을 곳 없는 연기력을 선보였기에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중 지성은 올해 초 '킬미, 힐미'에서 무려 1인7인격 역의 활약을 펼쳤다. 지성은 극중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으며 다중 인격을 가진 차도현 역을 맡았다. 1인 2역을 선보이는 것도 쉽지 않은데 7인격을 표현하는 것은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웠다. 한 사람이 7인격을 각자 다르게 소화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고 인격이 바뀌며 혼란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지성의 연기를 통해 이는 기우였음을 알 수 있었다. 지성은 한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특징이 분명한 7인격을 연기했다. 지성은 무언가 자신감 없는 주인격 차도현부터 중2병의 반항 인격이지만 결코 밉지 않은 신세기, 능청 넘치는 페리박, 우울함 가득한 안요섭, 아기 나나, 의문의 인격이었던 미스터X 그리고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고생 인격 안요나까지 성별과 나이대가 천차만별인 각자 다른 인격의 모습을 연기했다.

특히 지성은 여고생 인격 안요나를 연기하며 치마를 입고, 여장을 하며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등 쉽지 않은 연기를 펼쳤다. 지성의 노력 만큼 안요나는 인격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가 바른 틴트가 완판되는 현상까지 낳기도 했다.

지성은 7인격의 표현과 더불어 각자 인격이 갑작스럽게 바뀔 때 나타나는 두통, 7인격의 충돌로 인해 고민에 빠진 인격들의 디테일까지 표현하며 말 그대로 7인의 연기를 펼쳤다. 

지성은 앞서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7명 분의 출연료가 당연하다"고 귀여운 농담을 던진 바 있다. 앞서 '킬미, 힐미' 속 차도현은 캐스팅 난항을 겪기도 한 어려움 많았던 캐릭터였다. 하지만 지성의 말처럼 그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1인 7인격의 연기를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말 그대로 '열일'을 한 지성이 과연 '킬미, 힐미'를 통해 생애 첫 연기대상을 손에 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캡처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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