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직 페스티벌인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하 안산 록페스티벌)이 개최 지역을 변경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최근 감사원은 안산시가 규정을 어기고 대부도 간척지에서 록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로써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은 안산이 아닌 타 지역 개최가 불가피해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안산시는 지난 수 년간 '간척지 임시사용에 관한 규정'을 어기고 대부도 공유수면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시는 지난 2012년 연구 목적으로 대부도 공유수면에 임시사용 승인목적을 받았으나, 이후 목적과 무관한 테마파크와 시설물을 조성해 2013년, 2015년 록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로써 안산 록페스티벌은 3년 만에 부지를 옮겨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감사원은 안산시에 임시사용 승인 조건에 위배되지 않게 공유수면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방안이 적시에 마련되지 않는다면, 록페스티벌 개최 장소는 변경이 불가피해진다.
한편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은 2009년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개최되다 지난 2013년 안산시와 CJ E&M이 안산시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에 4만 평 규모의 페스티벌 전용부지를 조성해 공연을 개최했다.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는 노엘 갤러거, 케미컬 브라더스, 푸파이터스, 데드마우스, 이디오테잎, 루디멘탈, 칵스, 정준영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장범준 등 국내외 톱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명칭 변경 3년여 만에 화제성 높은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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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