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펄펄' KGC, 오리온 꺾고 3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안양, 조은혜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GC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90-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전적 19승12패를 만들며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반면 오리온은 20승11패로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오리온과 3위 KGC의 승차는 한경기 반 차로 줄어들었다.

1쿼터, KGC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오세근의 골밑슛과 이정현의 자유투, 3점슛으로 7-2를 만든 KGC는 9-9 동점을 허용했지만, 견고한 수비로 오리온을 압박했다. 오리온은 두 번이나 24초 공격 시간을 다 쓰면서 공격권을 KGC에게 넘겼다. KGC는 오세근의 끈질긴 리바운드를 앞세워 점수를 추가, 20-15로 1쿼터를 끝냈다.

오리온이 2쿼터 추격을 시작했으나 KGC도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오리온은 잭슨의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21-22, 한 점 차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KGC는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지만 파울을 유도하면서 오리온의 흐름을 끊었다. KGC는 로드의 득점으로 41-33, 8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는 찰스 로드가 폭발했다. 전반전 2득점에 그쳤던 로드는 골밑에서 오리온을 압도했다. 잭슨의 레이업슛으로 37-46, 로드가 연속해서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50-41을 만들었다. 외곽은 이정현이 책임졌다. 이정현은 3점슛 두 개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오리온 역시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며 끈질기게 추격했고, 56-64에서 승부는 4쿼터로 넘어갔다.

오리온은 4쿼터 막판 스퍼트를 내며 KGC를 위협했다. 그러나 KGC는 위기 상황 마다 침착하게 달아났다. 강병현과 이정현의 3점슛으로 84-72. 경기 종료 1분 여가 남은 상황에서 이정현의 속공, 마리오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점수를 벌려놓은 KGC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KGC는 오세근이 26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시즌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찰스 로드와 이정현까지 2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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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