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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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아웃패' 박미희 감독 "테일러 부재, 결정력이 떨어졌다"

기사입력 2015.12.17 18:55 / 기사수정 2015.12.17 19:1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이지은 기자] 외인 테일러의 공백은 셧아웃패로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2-25 13-25)으로 완패했다. 이로서 흥국생명은 9승5패 승점 18점으로 2위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1위 현대건설이 멀어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외인 테일러의 공백이 컸다. 부상에서 돌아온 토종 에이스 이재영이 13득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외인 에이스가 빠져나간 자리를 홀로 채워내기는 버거웠다. 김수지도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다보니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는 23점, 2세트는 22점으로 적은 점수차를 보이며 그래도 대등한 경기를 펼쳐지만, 마지막 세트에는 12점차로 일찌감치 패색이 짙었다. 박미희 감독은 "마지막 세트는 의지가 꺽이긴 했는데 1,2세트는 괜찮았다"며 이날 경기를 평했다.

테일러가 아쉬웠던 박미희 감독이다. "역시 어려울 때는 알면서도 볼이 가야하는 경우다. 수비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마무리는 공격이 해줘야된다. 결국 결정력이 있어야 하는데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그것이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테일러 자리에 투입된 막내 이한비도 이날 5득점을 보태며 당찬 공격을 선보였다. 박미희 감독은 "이한비는 이제 고등학생이다. 사실 이런 선수는 우리가 좀더 좋은 환경속에서 들여보냈다가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오늘 내용은 만족한다"며 "이재영과 테일러가 공격을 많이 하니까 앞으로도 도와주는 역할은 계속해서 해야한다"고 전했다.

테일러의 복귀 여부는 상태를 좀 더 두고 볼 예정이다. 박미희 감독은 "저녁에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오늘 자고 내일 확인해서 gs전에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안 되면 내가 나가야한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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