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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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싹쓸이' 구자욱, 연봉 얼마나 오를까

기사입력 2015.12.17 15:19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올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은 구자욱(22,삼성)의 몸값은 얼마나 높아질까.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 첫 1군 무대를 밟은 구자욱은 시즌 전부터 류중일 감독이 '히트 상품'으로 예고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구자욱은 시즌 돌입 후에도 그런 기대에 십분 부응하며 스포트라이트의 이유를 증명했다.

올해 116경기에 나와 410타수 143안타 11홈런 57타점 97득점 3할4푼9리의 타율을 기록한 구자욱은 고(故) 장효조 감독의 역대 신인 최고 타율(0.369, 1983년)에 이어 역대 신인 타율 2위를 기록했다. 또한 2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987년 이정훈(빙그레)이 가지고 있던 1군 데뷔 첫 시즌 연속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인 이상의 맹활약을 펼친 구자욱은 시즌 종료 후 KBO 시상식을 시작으로 골든글러브 등 여러 시상식에서 최고 신인에게 주어지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김하성(넥센)이라는 쟁쟁한 경쟁자가 있었지만 구자욱은 김하성을 누르고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17일 '경쟁자'였던 김하성의 연봉 인상이 발표됐다. 김하성은 연봉 4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300%) 인상된 1억6천만원에 2016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올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511타수 148안타 19홈런 89득점 73타점 22도루 2할9푼을 기록, 20홈런-20도루에서 홈런 단 하나 만이 모자라는 등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아쉽게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는 놓쳤지만, 신인임을 고려하지 않아도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유격수였다. 구단은 이런 김하성의 가치와 팀 공헌도를 인정해 화끈한 연봉 인상으로 보답했다. 

시즌 내내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구자욱의 다음 시즌 연봉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구자욱도 올해 뛰어난 성적으로 팀의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고, 신인왕을 휩쓸며 활약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김하성 만큼의 연봉 인상이 기대되고 있다.

구자욱의 올해 연봉은 KBO 최저 연봉인 2700만원으로, 인상폭은 김하성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 과연 구자욱의 몸값은 얼마나 뛰어오를까. 삼성은 조만간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을 시작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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