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김현수(27)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본격적으로 형체를 보이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의 지역지 '볼티모어 선'의 댄 코놀리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에게 2년 계약에 연봉 300~400만 달러(약 47억원)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댄 코놀리는 "김현수는 올 시즌 KBO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28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이를 메이저리그에 적용하면 15개의 홈런을 때릴 수 있을 것을 보인다"고 소개하며 "101개의 볼넷를 얻어냈지만 삼진은 63개을 당하는 등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김현수는 '아이언맨'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시즌 동안 98%의 경기를 소화했다"며 타격과 함께 내구성을 기반으로 한 김현수의 수비력까지 이야기했다.
그동안 김현수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은 나타났지만 구체적인 연봉 수준은 나오지 않았다. 최근 미네소타와 계약을 마친 박병호의 연봉 수준이 약 300만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볼티모어가 제시한 조건은 김현수로서도 나쁘지 않다.
한편 김현수는 올 시즌 141경기 나와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을 14년 만에 정상에 올렸다. 또한 시즌 후 치러진 '프리미어12'에서도 8경기 에 나와 타율 3할3푼3리 13타점을 기록하면서 대회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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