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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16강 대진, 이번에도 비껴간 아스날 대진운

기사입력 2015.12.14 20:29 / 기사수정 2015.12.14 22: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부터 흥미로운 대진이 여럿 짜인 가운데 유독 아스날이 울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15-16시즌 대회 16강 대진 추첨식을 열고 8경기의 매치업을 결정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아스날과 FC바르셀로나의 만남이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하며 죽음의 대진을 예고한 아스날은 2위 그룹 중 4번째로 뽑혀 상대후보가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니트로 좁혀졌다. 추첨 결과 공교롭게 바르셀로나를 만나게 됐다. 두 팀은 지난 2005-06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나 바르셀로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09-10시즌 8강, 2010-11시즌 16강에서도 모두 바르셀로나가 승리한 바 있다.

아스날로서는 악연을 다시 만난 셈이자 또 한 번 고비를 맞게 됐다. 아스날에 있어 16강은 무조건 진출하는 무대지만 눈물을 흘리는 곳이기도 하다. 조별리그의 선전과 달리 16강만 오르면 이상하게도 작아지는 아스날은 2010-11시즌부터 벌써 5년째 16강서 탈락하고 있다. 기적같은 16강 진출로 기세를 탄 아스날이지만 이번에도 대진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한편 지난 시즌 16강에서 드라마 같은 승부를 펼쳤던 파리 생제르망과 첼시가 리턴매치도 눈길을 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조제 무리뉴 감독의 사제 대결도 재미요소 중 하나다. 이밖에 독일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의 대결도 미리보는 결승전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준결승에 올랐을 만큼 전력이 강해 16강부터 불꽃 튀는 승부를 예고한다.

16강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내년 2월17일 1차전을 시작으로 경기가 펼쳐진다.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앞이 1차전 홈)

KAA헨트(벨기에) vs 볼프스부르크(독일)

AS로마(이탈리아) vs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vs 첼시(잉글랜드)

아스날(잉글랜드) vs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vs 바이에른 뮌헨(독일)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vs 제니트(러시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vs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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