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빅스, 하이포, 칵스, 루디스텔로 등 다양한 장르의 K-팝 뮤지션들의 화려한 무대가 중국 4대 직할시 가운데 하나로 한류의 중국 진출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는 인구 3,300만 명의 세계 최대 도시 충칭을 뜨겁게 달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지난 12일 밤 충칭시에서 우리나라 실력파 뮤지션을 해외시장에 소개하는 쇼케이스 행사 ‘케이팝 나이트 아웃(K-Pop Night Out)’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충칭시 정부가 25일까지 진행하는 ‘한국문화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기획돼 충칭시 완샹청 야외무대에서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계속됐으며, 1,300여명의 관객들이 몰려 현지의 한류에 대한 갈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2015 국제뮤직콘퍼런스(뮤콘)‘ 쇼케이스를 통해 중국 뮤직 페스티벌에 서게 된 일렉트로닉 록밴드 칵스(The KOXX)가 나서 다수 해외 뮤직페스티벌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강렬한 무대매너를 뽐냈다.
이어 등장한 록밴드 루디스텔로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 색깔을 담아낸 일렉트로닉 록 공연을 선보이며 K-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봄 사랑 벚꽃 말고'로 데뷔해 단숨에 슈퍼 루키로 주목받은 하이포(HIGH4)는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열정적이고 노련한 무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탄탄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6인조 댄스 그룹 빅스(VIXX)가 이번 공연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등장하자 광장이 들썩일 정도의 환호성이 터졌다. 이들은 'Error', '사슬'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쇼케이스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에 앞서 오후 4시 완샹청 1층 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와 현지 음악 팬들을 위한 포토타임 행사에서도 K-팝에 대한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여 개의 중국 현지 매체와 충칭시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참가 뮤지션들에게 질문을 던졌고, 현장을 찾은 팬들은 짧은 이벤트 시간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충칭은 중국 서부의 핵심도시로 케이팝을 비롯한 한류의 블루오션”이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충칭을 비롯해 한류의 중국 진출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8일 충칭시 산하 충칭문화산업투자그룹과 콘텐츠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정보통신기술(ICT).관광.음식 등 연계 가능한 산업의 융합교류 실시를 주 내용으로 하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한류콘텐츠진흥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