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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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예고' KIA 고영우 "제 자리를 찾습니다" [XP 인터뷰]

기사입력 2015.12.14 07:00 / 기사수정 2015.12.13 14:4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만능맨' 고영우는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타격 능력이 향상된 선수다. 올해 제대로 느낀 '1군의 맛'이 고영우를 확 바꿔놨다. 

KIA 타이거즈에서 고영우는 쓰임새가 다양하다. 외야와 내야 수비 모두가 가능하고, 중심 타선이 출루했을때 대주자로 기용되기도 한다. 좌투수가 나오면 오른쪽 타석에, 우투수가 나오면 왼쪽 타석에 서서 타격도 가능한 스위치 히터이기도 하다. 열심히, 성실히 훈련한 고영우에게 김기태 감독 역시 많은 기회를 줬다. 

대졸 신인인 고영우는 입단 이후 첫 2년 동안 50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올해 무려 82경기를 뛰었다. 데뷔 후 첫 홈런도 쳤다. 어린 선수들을 성장하게 만드는 가장 큰 동력은 '1군'이라는 무대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부딪히고 뛰면서 얻은게 많다.  

고영우는 "프로에 와서 벌써 네번째 마무리 캠프에 다녀왔다. 올해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많이 쌓았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서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물론 고정되지 않은 그의 역할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처음에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도 길었고, 좌타석과 우타석 모두 준비해야 하는데다 수비도 내야, 외야 번갈아서 나가니까 스트레스도 있었다"는 고영우는 올 시즌 후반기부터는 좌타석 위주로 연습을 하고 있다. 좌타자로 나섰을때 여러모로 장점이 더 크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고영우는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거의 좌타자 위주로 훈련을 했고, 우타자로는 가끔씩만 나섰다. 내년 시즌에도 주로 좌타자로 출전할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더니 확실히 힘이 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겨우 시작 단계였을 뿐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아직 펼쳐보지 못했다. "휴식기에도 지금 좋은 느낌을 잘 유지하도록 개인 훈련을 할 생각"이라는 그는 "올해 많은 경험을 쌓아서 좋았지만 내년 목표는 진짜 1군 주전 선수가 되는 것이다. 타석도 그렇고 수비도 그렇고 진짜 내 자리를 찾고 싶다. 여기저기 왔다갔다하지 않고 정착하고 싶다"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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