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목소리' 빈소년합창단, 캐럴 앨범 발표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천사들의 목소리'라고 불리며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빈소년합창단(Vienna Boys Choir)의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 프롬 비엔나(Merry Christmas from Vienna)'가 11일 발매된다.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막시밀리안(Maximilian) 1세가 1498년에 미사와 궁정 연회를 위해 설립한 빈 소년합창단은 52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빈소년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빈 국립 오페라단(Vienna National Opera House)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세계적인 작곡가 프란츠 하이든(Franz Haydn),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지휘자 클레멘스 크라우스(Clemens Krauss) 등이 소년시절에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이 직접 반주를 한 적도 있고, 볼프강 모차르트(Wolfgang Mozart)는 이 합창단을 위해 합창곡을 작곡해 주기도 했다. 또한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는 이 합창단에 대해 '천사의 소리'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번 앨범에는 '조이 투 더 월드(Joy To The World)', '위 위시 유 어 메리 크리스마스(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징글벨(Jingle Bells)', '사이런트 나이트(Silent Night)'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많이 사랑 받는 대표적인 캐럴 총 18곡이 담겼다.
 
또한 세계적인 테너인 롤란도 비아손(Rolando Villazon)이 '사이런트 나이트(Silent Night)'에 마린스키 극장(Mariinsky Theater)의 소프라도 아이다 가리풀리나가(Aida Garifullina)가 '오 홀리 나이트(O Holy Night)'에 각각 참여했다.
 
한편, 빈소년 합창단은 내년 1월 15일 군포 공연을 시작으로 수원, 대구, 고양, 서울 투어 공연을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빈소년합창단 ⓒ 유니버설뮤직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