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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육룡이 나르샤' 다시 보는 역사의 재미

기사입력 2015.12.09 07:00



▲ 육룡이 나르샤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천호진이 요동정벌에 나선 뒤 위화도 회군을 결심하게 된 과정이 그려졌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0회에서는 이성계(천호진 분)가 위화도 회군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도전(김명민)은 최영(전국환)의 요동정벌 계획을 눈치챘고, 이방원(유아인)은 "요동정벌이라니요. 말이 안됩니다. 지키기도 버거운 판에 원정이라니. 이건 미친 짓입니다"라며 놀랐다.

같은 시각 최영은 "전하와 나는 뜻을 굳혔네"라며 요동정벌을 선언했다. 이성계는 "무엇보다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역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라며 우왕(이현배)에게 고개 숙였다.

이후 이성계는 정도전을 만나 요동정벌을 막을 수 있는 책략이 있냐고 물었다. 정도전은 "새 나라의 왕이 되시겠습니까. 왕이 되시려는 게 아니라면 이 책략은 그저 역사에 장군과 소생의 악명만 남기게 되겠지요. 정변입니다. 최영만 잡는다면 이 나라에 이런 전쟁을 일으킬 의지를 가진 자는 없을 것입니다"라며 설명했다. 이성계는 "결국은 반역이요"라며 만류했다.

이성계는 고민 끝에 가족들을 지키려 요동정벌을 택했다. 그러나 최영은 이성계가 떠난 뒤 그의 가족들을 인질로 삼았다. 게다가 압록강을 건너기도 전에 수많은 군사들이 죽어나갔다.

무휼(윤균상)은 "그날 밤에는 솔직히 몰랐었어요. 근데 이제는 알겠어요. 그날 밤, 개경을 달렸어야 되는 말은 백마가 아니라 흑마였어요. 아우들을 살려주세요"라며 호소했다. 앞서 백마는 요동정벌, 흑마는 정변을 가리키는 신호였던 것.

결국 이성계는 자신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백성들을 외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성계는 왕명에 따르지 않기로 결심했고, "나 이성계는 압록강을 건너지 않을 것이다"라며 선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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