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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 베니테스 "팀 분위기는 생각보다 좋다"

기사입력 2015.12.05 06: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5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국왕컵 부정선수 출전 논란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논란으로 시끄럽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카디스와의 2015-16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1차전에서 부정선수를 출전시켜 한바탕 곤혹을 치르고 있다.

당시 베니테스 감독은 데니스 체리셰프를 선발로 출전시켜 골까지 뽑아내는 용병술을 발휘했지만 알고보니 체리셰프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 소속으로 국왕컵서 경고 3장을 받아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카디스는 공식적으로 항의를 표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을 비롯해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단장, 베니테스 감독 모두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제대로 전달받은 상황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책임 공방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베니테스 감독은 침착했다. 헤타페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분위기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몇몇 실수가 있기는 하지만 몇년간 경험을 통해 충분히 압박감을 이겨내고 있다. 우리가 세계 최고란 점을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큰 논란이 된 국왕컵 상황에 대해 베니테스 감독은 "어제 페레스 회장인 상황 설명을 모두 끝냈다"는 말로 입장을 대신 전했다. 현지 기자들이 발렌시아 시절에도 같은 실수를 한 부분을 언급하며 집요하게 묻자 "좋은 질문이기는 하지만 지금 상황과 맞지 않다. 헤타페전에 대한 얘기를 하자"고 언급을 피했다.

베니테스 감독의 여유와 달리 스페인축구협회는 5일 레알 마드리드의 국왕컵 참가 자격을 박탈하면서 실격 처분을 내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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