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랩몬스터가 랩 가사 인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일 랩몬스터는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입니다. 저는 MAMA를 위해 홍콩에 와 있습니다. 오늘 방탄소년단에게는 무척 중요한 날이지만 이 일 또한 정말 중요하고 반드시 제가 직접 말씀드릴 일이라 생각돼 글을 남깁니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랩몬스터는 "오늘 새벽 지인의 연락으로 SNS 상에서 제 가사의 출처가 문제가 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며 "우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지만, 저도 한 명의 창작자로서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저 혼자 내부의 자극으로만 음악을 쓸 수는 없어 가까운 친구들과의 대화, 제가 좋아하는 책들, 영화들, 인터뷰들, 팬들의 편지에 있는 글들로부터 영감을 받곤 합니다. 그래서 인상 깊었던 느낌이나 구절들을 폰 메모장 한 켠에 적어둡니다. 대부분은 지워지거나 잊혀졌지만 오늘의 지적을 받고 돌아보니 의식하지 못한 채로 이런 잘못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가 어딘지, 기억도 잘 나지 않으면서 곡을 써야 한다는 상황만으로 경솔하게 일을 했습니다"고 사과했다.
랩몬스터는 "모든 게 제 잘못입니다. 특정한 표현을 처음 쓴 분이 보신다면 당연히 불쾌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며 "제가 그 분들께 직접 연락을 드리고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덧붙여 향후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랩몬스터는 "다시 한번 이 문제를 지적해주신 분들, 상처 입으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창작의 어려움을 생각하기에 앞서 창작가의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SNS 상에서 한 트위터리안은 랩몬스터가 피처링을 맡은 프라이머리의 'U'에서 "너의 밑줄이 될게 넌 중요하니까"라는 가사를 허락없이 인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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