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박진태 기자] NC 다이노스의 최금강(27)이 내년 시즌의 의지를 불태웠다.
NC는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오는 26일까지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올해 NC는 창단 첫 정규시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지만 그 영광을 잊고 2016시즌 우승을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올 시즌 필승조로 활약한 최금강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친 2015시즌을 뒤로 한 채 시선을 다음 시즌에 맞추고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는 올 시즌 78경기에 등판해 89⅔이닝 6승 5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훈련을 마친 최금강은 "마무리캠프에서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런닝을 비롯해 체력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2013년 33⅔이닝, 2014년 5이닝을 소화하는 그는 올 시즌 생각 이상으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주축 투수로 발돋음했다.
최금강은 "시즌을 치르면서 의식하지 않았는데 보통 1주일이 3~4경기 정도 소화했다"며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잘 몰랐지만 주말이 되면 체력적으로 벅차기도 했다"고 시즌을 소회했다.
올 시즌 NC가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젊은 불펜 투수들의 성장이 있었다. 이 중 최금강의 활약이 없었다면 NC의 플레이오프 직행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최금강은 손사레를 치며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감독님이 '프로에 입단할 때 순번은 있지만 승부에서 그런 것은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말씀을 믿고 나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려 노력했다. 또한 최일언 코치님과 김상엽 코치님도 내가 흔들릴 때마다 다잡을 수 있게 조언을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활약상에 대해 "마운드에 올랐을 때 긴장도 많이 됐다"며 "기회가 나에게 왔을 때 잘하는 것이 중요한데 올 시즌은 톱니바퀴가 잘 맞아떨어졌다. 그러니 저절로 자신감이 붙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최금강은 자신이 해결해야할 과제를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구위와 제구 모두 부족하다"며 "또한 올 시즌 9월이 되니 퍼지기도 했다. 풀타임을 꾸준하게 소화할 수 있는 체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금강은 내년 시즌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뚜렷한 목표를 내세웠다. 그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 15홀드 이상 평균자책점 3.50 이하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조금씩 어긋나고 말았다. 내년에는 20홀드 이상 평균자책점 2.00 이하를 기록하고 싶다"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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