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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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박진영, 月夜 불태운 발칙한 남자

기사입력 2015.11.24 07:48 / 기사수정 2015.11.24 08:2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가수 박진영이 솔직하고 발칙한 토크로 월요일 밤을 불태웠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에는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이 메인 토커로 초청됐다. 박진영은 의상부터 눈에 확 튀는 정열의 빨간색을 선택하며 범상치 않은 토크를 이어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자신의 노래로 화려하게 문을 연 박진영은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갔다. 
 
박진영의 뇌 구조 한 켠에 떡 하니 자리 잡은 19금 토크는 MC 김제동을 당황시킬 정도였다. 박진영은 "'어머님이 누구니'를 만들 때 어떤 생각을 했나”라는 질문에 "야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외모만 보는 건 아닌데 허리가 얇으면서 힙이 큰 걸 좋아했다. 연애를 할 때도 힙이 작은 분을 사귄 적은 없는 것 같다. 얼굴이 정말 예쁘고 힙이 좀 없는 편이면 그땐 정말 좋은 친구나 동생 사이가 된다"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키스의 느낌을 알려 달라는 한 MC의 질문에도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진영은 "난 키스도 좋아하지만 뽀뽀를 더 좋아한다. 뽀뽀를 했을 때 맛있는 느낌이 안 나면 키스를 안 한다. 이 친구와 내가 뭔가 안 맞다 느낀다. 뽀뽀를 했는데 달콤한 맛이 나면 사귀고 연애를 한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내가 생각하는 키스는 이런 것"이라며 7집 수록 곡'딜리셔스(Delicious)'를 선곡하기도 했다. 
 
또 박진영은 자신이 생각하는 '야함'에 대해 정의를 내리며 "로맨틱한 범위 안에서 야한 게 좋다. 야동은 야하지 않다"며 "영화의 야한 장면은 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조금 더 야한 노래들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냐"라는 말에 "이번 앨범이 제일 그런 거 같다.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도 들어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박진영은 반응에 더욱 신이 나 휴대전화를 켰고, "틀어 놓을만한 음악입니다. 중요한 순간에. 촛불 하나 켜 놓고"라고 말했고, 김제동이 중요한 순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에 대해 묻자 "노래로 답을 해드린다면 '방문을 닫으면' 입니다"라고 대답해 묘한 분위기를 형성시켜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대담한 발언뿐만 아니라 솔직한 이야기들도 털어놓았다. 박진영은 지난해 슬럼프에 대해 언급하며 "1994년 '날 떠나지마' 이후 19년 간 매년 1위 곡을 발표했다. 그런데 2014년에는 유일하게 없었다. 회사 자체에서 까인 곡도 많았다. 그리고 JYP 창사 이래 최초로 다른 작곡가에게 부탁을 하기도 했었다. '이제 안 되겠다', '감을 잃었다', '박진영은 이제 끝났다'는 말도 있었다. 언젠가 올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슬프긴 슬프더라. 그래서 내 노래나 만들자 했고, '어머님이 누구니'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K팝 스타 시즌5'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진영은 "이 친구한테 이런 곡이 어울리겠다 할 때 내 노래를 먼저 찾게 되는 것 같다. 저작권료 이런 생각은 잘 안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노래가 워낙 많다 보니 그런 게 아닌가"라고 말했지만 박진영은 표정을 싹 바꾸며 단호하게 "그렇지 않아요. 유희열 씨 같은 경우에도 200곡 이상 썼는데 한 번도 안 부르는 걸 보면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라고 자기 자랑을 늘어놓아 웃음을 줬다.
 
또한 박진영은 데뷔 초기 편곡 실력이 제로였음을 밝히며 노력 끝에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최우수 편곡상을 받은 사실도 털어놓았다. 박진영은 "'진짜 잘해서 주는 거야'라는 말에 정말 앞으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트로피는 제일 위에 올려놨다"고 밝히며 편곡에 대한 이론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자신의 노래를 이야기 중간중간 메워가며 더욱 풍성한 토크쇼를 만들어냈다. 박진영은 정말 솔직한 19금 이야기부터 노래까지 자신을 모두 꺼내 놓는 모습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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