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 더비를 통해 다시 한 번 최전방 공격진의 파괴력을 과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공격진의 힘이 상당했다.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골을 합작하던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의 영향력은 엘 클라시코라고 다르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책임지며 킬러의 힘을 발휘했고 네이마르는 1골 1도움으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교체로 나선 메시는 아직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었지만 몇차례 번뜩이는 패스를 선보이면서 훌륭한 복귀전을 치렀다.
MSN이 다시 재결합하면서 바르셀로나는 상승세를 더욱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시즌 셋이서 122골을 합작하며 트레블을 일궈냈던 MSN은 올 시즌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어 더욱 큰 기대감을 키운다.
축구인이라면 이들의 활약을 보는 것만으로 눈이 즐거울 수밖에 없다. 리그 우승 경쟁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메시와 네이마르, 수아레스와 같은 빼어난 선수들이 공존하는 방법을 아주 잘 보고 있다. 그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나온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시메오네 감독은 MSN을 막아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9월 바르셀로나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네이마르와 메시에게 실점하며 1-2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의 최전방 공격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시메오네 감독이기에 이번의 칭찬이 더 다가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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