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선두권이 누구인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오늘처럼 한 샷 한 샷 집중하겠다."
이미향(22,볼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오스틴 언스트(미국)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미향이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이미향은 "샷 거리 조절이 잘된 하루였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이면서도 정확도를 요구한다. 내 장점인 정확도와 잘 맞는 코스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모로 컨디션이 좋아 오늘 같은 성적이 이어질 거라고 자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미즈노클래식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미향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하는 것"이라며 2번째 우승 트로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하 이미향의 일문일답.
-8개의 버디를 낚아채며 선두와 1타차 2위다.
"지난주 휴식을 가진 터라 컨디션이 좋았고 오늘 날씨 또한 좋아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샷과 퍼팅이 조화를 이뤄 버디 8개를 낚는 등 무척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하지만 보기도 3개나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쉬운 칩샷 미스와 3퍼팅이 아쉽다."
-특히 어떤 점이 잘 됐나. 대회 코스가 본인에게 맞는가.
"샷 거리 조절이 특히 잘 된 하루였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이지만 정확도도 요구되는만큼 나의 장점인 정확도와도 잘 맞는 코스인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홀이 있다면.
"9번홀 벙커샷이 기억에 남는다. 6,7,8번 3홀 연속 버디를 하고 9번홀에서 세컨샷이 벙커에 빠졌다. 20야드 정도의 까다로운 벙커샷이었는데 1야드 정도로 붙여서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미국 선수들이 선두권에 많다.
"선두권이 누구인지 어떤 선수인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한샷 한샷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컨디션이 좋아서 오늘처럼 성적이 나올 것이라 자신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다. 목표는.
"올해 목표는 당연히 여느 선수와 마찬가지로 우승 승수를 추가하는 것이다. 우승은 하늘이 도와줘야 하지만, 만약 우승과 인연이 닿지 못한다면 메이저대회에서 '톱10' 3회 정도 들어가는 것이 올해의 목표였다. 올시즌은 7~80% 정도 달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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