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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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김조한 "치매 앓는 父, 가수 김조한은 기억해"

기사입력 2015.11.19 18:59 / 기사수정 2015.11.19 18:59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김조한이 가족사를 공개했다.
 
김조한은 20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요즘은 감정이 생기면 노래로 푼다”며 즉석에서 화가 났을 때의 느낌을 노래로 표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에 MC 유희열은 “김조한이 미국 서부 느낌이라면 나는 보스턴 스타일이다” 라며 김조한의 비트박스에 맞춰 현란한 R&B 애드립을 선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R&B의 조상이자 아버지로 불리는 김조한은 “어느 순간부터 내 목소리가 짐이 되더라” 라고 고백했다. 김조한은 “나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된 이후로 목소리가 불쌍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데 이어 “쉽게 부를 수 있는 것도 너무 어렵게 부르려고 한다”고 설명했는데, 데뷔 초 솔리드 때의 목소리와 현재의 목소리를 비교하며 “목소리가 인생과 닮아있다”라고 표현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또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노래로 김조한은 솔리드의 데뷔곡인 ‘이 밤의 끝을 잡고’를 꼽았다. 이어 “사람들이 노래를 들으면 그 때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고 이유를 밝힌 이후 MC 유희열과 함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노래가 끝난 뒤 MC 유희열은 “발음이 너무 정확해져서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에 김조한은 “‘이 밤’의 밤이 ‘먹는 밤’인 줄 알았다. ‘이 밤은 내 거야! 내가 다 먹는다!’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조한은 ‘가수하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 순간이 언제인지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숨겨진 가정사를 고백하기도 했다. 김조한은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던 아버지가 어머니 외에 유일하게 기억한 사람이 ‘가수 김조한’이었다. 아들인 나는 못 알아봐도 가수 김조한은 기억하시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고민하던 중에 그 얘길 듣고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큰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김조한, 김연우, 거미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내일(20일) 밤 12시 10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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