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마을' 어떤 순간에도 환영받지 못한 존재였던 장희진. 그 이유가 밝혀졌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12회에서는 김혜진(장희진 분)의 출생의 비밀을 밝혀낸 한소윤(문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임(정애리)의 수술 진단서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 서기현(온주완)과 한소윤. 이정임이 김혜진의 생모일 가능성을 열어둔 한소윤은 "누구도 모르게 아이를 낳을 순 없다"는 서기현의 말을 반박할 단서들을 찾았다.
그러던 중 한소윤은 원치 않는 임신으로 임신 자체를 부정하는 '임신거부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상상임신의 반대 개념으로, 태아도 조용히 숨어서 큰다는 것.
그리고 한소윤은 경순(우현주)에게서 괴물에 대해 듣게 됐다. 가영(이열음)이 김혜진과 같은 파브리병에 걸렸단 사실을 인정해야 했던 경순은 과거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혜진의 엄마도 동일범에게 당했던 것.
이를 안 김혜진은 과거 경순을 찾아가 "30년 전에도 17년 전에도 같은 짓을 저지른 사람이다. 우리만 힘을 합하면 막을 수 있다"고 애원했다고. 김혜진에게 '시큼하고 비릿한 냄새, 휘파람 소리'란 괴물의 특징을 알려준 사람은 김혜진의 엄마였다.
하지만 경순은 김혜진의 엄마에 대해선 몰랐다. 경순이 아는 건 김혜진이 유나(안서현)의 외할머니를 애타게 찾았다는 것뿐.
이후 윤지숙(신은경)을 찾아간 한소윤은 김혜진과 윤지숙의 관계를 추궁했다. 김혜진의 유품 중 피 묻은 헝겊조각과 머리카락이 나온 걸 근거로 과거 김혜진이 윤지숙과 몸싸움을 벌인 건 유전자 검사 샘플이 필요해서였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윤지숙은 이를 계속 부정했고, 한소윤은 '모계일치'가 적힌 서류를 건네며 "언니는 사모님과 자신이 자매 사이라던 걸 입증하려던 거였다"며 "유나 불러다 확인할 수도 있다"고 몰아붙였다.
결국 윤지숙은 "엄마한텐 끔찍한 아이였다"며 김혜진과의 관계를 인정했다. 이에 한소윤이 "그래서 살겠다고 찾아온 딸을, 동생을 부정한 건가요?"라고 묻자 윤지숙은 "내가 왜 인정해야 하지? 그 아이가 나한테 한 짓을 봐요"라며 자신이 피해자라 주장했다.
그 시각 강주희(장소연)는 꿈을 꾸고 소스라치게 놀라서 깼다. 꿈에서 어린 시절 강주희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윤지숙에게 엄마의 행방을 물었고, 윤지숙은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 곳엔 넋을 놓고 앉아있는 이정임, 그리고 갓 태어난 아이가 있었다.
김혜진의 출생에 대한 진실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고 한 마을을 끔찍하게 만든 '괴물'은 대체 누구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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