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감독의 공백 속 도로공사가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도로공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전날 이호 감독이 사퇴 의사를 보이면서 박종익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게 됐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맹공격을 펼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세트 도로공사는 김미연의 서브 득점에 이어 시크라의 오픈 공격이 들어가면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정대영의 시간차와 블로킹에 이어 황민경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0-3까지 점수를 벌려나갔다. KGC는 헤일리가 분전을 펼치면서 점수를 3점 차까지 좁혔지만 뒤집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1세트는 25-17로 도로공사가 잡았다.
2세트 도로공사는 장소연과 시크라의 연속 공격과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헤일리의 공격이 폭발에 이어 장영은의 서브득점까지 나오면서 8-8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도로공사가 치고 나가면 KGC인삼공사가 따라가는 방식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먼저 25점 고지를 밟았다.
두 세트를 먼저 잡은 도로공사는 3세트 곳곳에서 공격이 폭발하면서 17-12까지 앞서 나갔다. 세트 후반 KGC인삼공사는 헤일리가 막판 연속 득점과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이번에도 꼬리잡기에는 실패했다. 결국 3세트도 도로공사가 25-23으로 잡으면서 이날 경기의 승리를 챙겼다.
이날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21점을 올렸고, 정대영이 블로킹 3개 포함 9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헤일리가 25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13개나 나오면서 5연패에 빠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