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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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바꾼' 메이웨더 "로우지에 비난, 옳지 못해"

기사입력 2015.11.18 13:39 / 기사수정 2015.11.18 14:1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론다 로우지(28)와 입씨름을 벌이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7,이상 미국)가 돌연 '감싸기'로 태도를 바꿨다.

메이웨더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파이트하이프'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로우지를 비난하는데 별로 멋진 행동은 아니다"고 말했다.

12연승 가도를 달리던 로우지는 최근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 15일 호주서 열린 'UFC 193'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홀리 홈에 2라운드 KO패 했다. 승리를 자신했던 로우지는 패배 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후 평소 '겸손'과는 거리가 있었던 로우지에게 팬들의 비아냥과 조롱이 쏟아졌다. 영화에 출연하며 연습에 소홀히 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평소 사이가 껄끄러웠던 메이웨더에겐 로우지를 깎아내릴 절호의 기회였다. 

대신 메이웨더는 로우지를 감싸기로 했다. 이날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금요일까지 당신을 좋아한다고 했다가 일요일에 갑자기 당신을 욕할 수도 있다. 별로 '쿨(cool)'하지 못하다"며 "새로운 챔피언인 홀리 홈도 자랑스럽지만 론다도 자랑스럽다"고 했다.

메이웨더는 지난 로우지의 발언도 이해한다고 했다. 로우지는 앞서 "규칙 없이 싸우면 메이웨더를 이길 수 있다"고 밝혔었다. 메이웨더는 "나는 그녀가 누군지 모른다"고 반격했다. 

그는 "여자 격투기를 엄청난 규모로 성장하게한 데이나 화이트의 업적을 존중한다. 로우지도 내 이름을 거론하며 (관심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해야 했을 거다. 개인적인 감정이 없다는 걸 안다. 비지니스일 뿐이다"고 했다.

또 "로우지가 당당히 고개를 들었으면 좋겠다. 복싱 기술에 관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나를 찾아와라. 그라운드 기술은 이미 엄청나다"고 말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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