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신민아는 볼살이 올랐고, 소지섭은 더 가벼워졌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의 두 주인공이 변신에 나섰다.
16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는 강주은(신민아 분)과 김영호(소지섭)이 처음 만나 유쾌한 호흡을 전했다.
강주은(신민아)은 학창시절 뛰어난 미모로 '대구 비너스'로 불렸지만, 변호사가 되면서 체중이 늘었다. 이 때문에 15년 동안 교제한 임우식(정겨운)에게도 이별을 통보받았다.
김영호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스타 트레이너다. 할리우드 배우 안나 수와 스캔들에 휘말린 뒤 숨어지내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 처음 만났다. 강주은이 갑자기 쓰러져 김영호가 응급처치한 것. 이들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인연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주인공 강주은이 현실에 적응하면서 외모를 신경 쓰지 못한 모습을 전했다. 신민아는 특수분장으로 통통한 얼굴과 체격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신민아는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한국의 비너스'다. 하지만 험난한 일상에 적응하면서 '고대 비너스 몸매'가 된 강주은을 연기했다.
달라진 외모로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고, 불어난 살을 숨기기 위해 코르셋을 찬 신민아는 말 그대로 망가졌다. 그 속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영화 등 전작에서 우수에 찬 눈빛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소지섭은 이 작품에서 가족들의 눈치를 본다. 강주은에게 "5분 만에 웃옷을 벗긴 사람은 처음"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강주은의 사연을 전하는 분량으로 소지섭이 맡은 김영호에 대한 사연은 자세히 전해지지 못했지만, 신민아와 주고받는 대사 등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소지섭은 제작발표회에서 "특수 분장한 신민아를 보면 귀엽다. 연기 속에서도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귀여워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민아는 "귀여운 멜로 라인이 될 듯하다. 뻔하지 않은 섹시함이 있을 것이다"고 예고했다.
'오 마이 비너스'는 배우 소지섭과 신민아의 연기 변신은 물론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로맨스가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믿고 보는' 두 사람의 로맨티 코미디에 기대가 모아진다.
in999@xportsnews.com / '오 마이 비너스' ⓒ KBS 2TV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