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미국전에서 나온 결정적인 오심에 일본 언론들도 주목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16일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이 10회 미묘한 판정 때문에 2-3으로 패배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15일 대한 티엔무 구장에서 프리미어12 예선 B조 4번째 경기를 펼쳤다. 2-2로 팽팽하게 맞서면서 승부는 10회 승부치기로 흘렀다.
우규민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시작하는 승부치기 때 첫 타자 프레이저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주자를 3루와 2루에서 잡아냈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와 득점권 주자를 모두 지우는 순간이었다.
분위기가 한국으로 넘어오는 듯 싶었지만, 오심이 찬물을 끼얹었다. 프레이저는 2루 도루를 시도했고, 강민호는 정확하게 2루에 공을 던졌다. 프레이저의 발이 정근우의 글러브를 차고 들어왔고, 타이밍 상으로도 완벽하게 아웃이었다.
그러나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정근우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미 내려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이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했고, 10회말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이날 경기를 패배로 마감해야 됐다.
이 매체 역시 "프레이저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벤치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라온 만큼 충격이 큰 판정이었다"며 "8강에는 진출했지만, 뒷맛이 나쁜 패전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B조 3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16일 쿠바와 8강전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선발 투수로 장원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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