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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첫 방송 최고 8.6%…시작된 '응팔앓이'

기사입력 2015.11.07 08:3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tvN 새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첫 방송부터 평균 6%, 최고 8%대를 기록하며 '응팔 앓이'의 서막을 열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응답하라 1988'은 유료플랫폼 가구기준 평균 시청률 6.7%,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1971년생, 올해로 마흔 다섯이 된 성덕선(이미연 분)의 내레이션으로 막을 열었다. 도봉구 쌍문동 골목을 공유하는 ‘동일이네’와 ‘성균이네’, 그리고 그 골목에서 나고 자란 ‘골목친구 5인방’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금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인 이웃간의 ‘정’, 마치 ‘공기’와 같아 존재의 소중함을 잘 알아챌 수 없는 가족 등 촌스럽지만 마냥 정겹고 푸근했던 80년대 감성을 하나하나 건드렸다.

어제 방송에서는 1화인만큼 쌍문동 골목을 끼고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냈다. 가진 건 없지만 정만큼은 넘쳐 흐르는 ‘동일이네’에서는 공부 잘하는 언니 ‘보라(류혜영)’와 아들인 동생 ‘노을(최성원)’ 사이에 껴 설움만 쌓아가는 둘째 딸 ‘덕선(혜리)’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또, 근엄한 포스를 풍기지만 사실은 썰렁 개그 마니아인 ‘성균이네’에서는 전화번호부를 끼고 사는 덕후 아들 ‘정봉(안재홍)’, 한없이 무뚝뚝한 ‘정환(류준열)’, 그리고 세 남자와 함께 살며 알 수 없는 외로움을 키워나가는 엄마 ‘미란’의 모습이 담겼다. 가장 가까운 관계처럼 보이지만, 가장 서로를 ‘모르는’ 가족관계의 사실적인 모습이 담겨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지금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웃간의 정 또한 만나볼 수 있었다. 밥 한 공기가 모자라 아랫집에 밥 얻으러 간 것을 시작으로 아이들의 손을 통해 바쁘게 골목을 오가는 반찬들, 세 집 주부가 평상에 앉아 콩나물과 멸치를 다듬는 모습, 김성균이 통닭 두 마리를 사와 아랫집 동일이네와 나눠먹는 모습은 과거 이웃간의 따뜻한 정을 떠올리게 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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