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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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007 스펙터' 시선 돌릴 틈 없는 액션과 스토리의 148분

기사입력 2015.11.08 15:40 / 기사수정 2015.11.08 15:4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007 스펙터'(감독 샘 멘데스)가 베일을 벗었다.

스파이 액션의 마스터 클래스이자 007 시리즈의 24번째 작품인 '007 스펙터'는 역대 제임스 본드 중 가장 뛰어난 액션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다시 한번 007로 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찍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007 스펙터'는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중 악명 높은 조직 스펙터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마주하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그린 이야기.

다니엘 크레이그를 비롯해 레아 세이두와 악의 조직 스펙터의 핵심인물로 나서는 크리스토프 왈츠 등 쟁쟁한 캐스팅 역시 많은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었다.

이미 영국에서 먼저 개봉했을 당시 첫 날 누적 흥행 수익 630만 파운드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등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를 몸소 체험한 '007 스펙터'는 전 시리즈와 비교해 압도적인 스케일은 물론, 강렬한 액션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예고했다.

'007 카지노 로얄'(2006)을 시작으로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 '007 스카이폴'(2012)에 이어 이번 '007 스펙터'의 제임스 본드로 나선 다니엘 크레이그의 화려한 액션은 이번 작품을 이끌고 가는 힘이자, 빼놓아서는 안 될 부분이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실제 폭발물이 사용된 폭파 신을 비롯해 모로코와 멕시코시티, 오스트리아를 넘나들며 본드카 체이싱, 고공헬기 액션, 총기 액션, 맨몸 액션 등 다채로운 액션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여기에 다니엘 크레이그가 보여주는 감정의 선들을 고스란히 따라가다 보면 한 명의 사람으로 고민하고, 또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제임스 본드의 인간적인 면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앞서 연출을 맡은 샘 멘더스 감독이 "007 시리즈가 늘 그랬던 것처럼, 제작자로서의 제 신념은 리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듯이, 감독의 생각들은 배우들의 연기와 제작진들의 정교한 작업 아래 거대한 스케일로 스크린에 녹아들었다.

'007' 시리즈 속 여성 캐릭터의 변화를 알리는 레아 세이두의 활약도 눈여겨 봐야 한다. 기존 '007' 시리즈에서의 여성 캐릭터가 조력자 역할에 좀 더 가까웠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제임스 본드의 파트너로서 그 존재감을 더욱 발휘한다.

제임스 본드와 팽팽하게 대립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크리스토프 왈츠의 악역 연기도 집중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이번 '007 스펙터'에서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제임스 본드의 비밀과 과거, 위기에 놓인 MI6의 향방까지 숨쉴 틈 없는 전개가 이어지며 시리즈 최장인 148분간의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15세 이상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UPI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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