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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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시리즈] '기대주' 조무근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5.11.05 07:07 / 기사수정 2015.11.05 10:2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첫 태극마크' 조무근이 기대주에서 필승조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슈퍼시리즈' 1차전을 펼쳐 6-0 영봉승을 거뒀다. 오는 8일부터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대표팀에게 쿠바와의 평가전은 전력을 다질 수 있는 기회다.

조무근은 슈퍼시리즈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중요한 경기에 등판하고 싶은 것은 어느 선수나 마찬가지다"라며 "그러나 그것은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달 30일 "슈퍼시리즈를 통해 투수들을 점검하고, 상황에 따라 불펜 투수들을 투입해 1이닝 정도씩을 맡기겠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조무근에게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지만, 불펜 투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이닝이 많이 남지 않았다.

조무근은 김광현(3이닝 무실점)-이대은(4이닝 무실점)-정우람(1이닝 무실점)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그는 9회초 만둘레이에게 중전 안타를 빼앗기며 대표팀 신고식을 치렀지만, 후속 타자 에르난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고 대타 그라시알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겼다.

짧기도 했고, 아쉬울 수 있을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조무근은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이겨내며 마운드에서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말마따라 앞으로 어떤 모습을 코칭스태프에게 각인시키냐가 그의 보직을 결정하겠지만, 이미 그는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경험이라는 최고의 무기를 얻고 있음이 분명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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