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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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아이유, 첫 단추가 중요하다 [XP초점]

기사입력 2015.11.03 16:42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가요계에서 '프로듀서'는 음반 전체의 방향과 음악을 진두지휘하는 인물을 의미한다. 이런 프로듀서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첫 발을 내디딘 아이유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유 새 앨범 '챗셔' 보너스 트랙 'Twenty three'가 브리트리 스피어스의 곡 'Gimme more' 속 추임새를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목소리가 브리트리 스피어스의 것이 맞다면, 아이유 측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측에 정식으로 음원 소스를 사용하겠다는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음원 소스의 무단 사용이 된다. 반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목소리가 아니라면 이번 사건은 해프닝으로 종결된다.
 
자작곡을 넘어 새 앨범을 스스로 프로듀싱하고 진정한 아티스트로 첫 발을 내디딘 아이유가 해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내놓은 창작물을 무단 사용했다면 이는 치명적이다.
 
곡을 받아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프로듀서' 아이유에게는 큰 흠이 될 수 있다. 이번 논란에 대한 대처가 중요한 대목이다. 하지만 일단 소속사 측이 내놓은 입장은 대중을 이해시키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아이유 소속사 로엔트리는 3일 엑스포츠뉴스에 "해당 부분은 편곡과정에서 작곡가가 구입해 보유하고 있던 보이스 샘플 중 하나"라 밝힌 뒤 "하지만 당사는 보이스 샘플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판단돼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브리트니 스피어스 소속사에 연락을 취해 해당 보이스 샘플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사실 확인 후 결과에 따라 샘플 클리어런스 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전해드리겠다"며 "앨범 과정에서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음악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상황이야 어쨌건 대중들은 아이유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음반에 프로듀서 자격으로 참여 했던 아이유이기에 일부의 실수로 치부하고 잘못을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물론 아이유와 비슷한 사례는 손 쉽게 샘플링을 구할 수 있는 현대 음악계에서는 언제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프로듀서' 아이유에 대한 기대가 이번 샘플링 논란으로 실망으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이다.
 
무슨 일이든지 '첫 단추'가 중요하다. 이번 논란에 대해 타인의 실수로 책임을 회피하기 보다는 사실여부를 명명백백히 밝히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정면돌파가 아이유에게는 필요한 시점이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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