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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김인식호의 쿠바전, 불펜 교통정리가 핵심 과제

기사입력 2015.11.04 06: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쿠바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불펜 운영 해답 찾을 수 있을까.

야구 대표팀은 4~5일 양 일간 서울 고척스타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오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2015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과 개막전을 펼칠 대표팀에게 쿠바와의 2연전은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역대 최약체라고 평가를 받는 이번 대표팀에게 특히 걱정이 되는 부분은 '마운드'다. 메이저리거의 불참과 함께 선발에서 활약해줘야 할 양현종마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낮아질 대로 낮아진 마운드에 '마카오 원정 도박'이라는 악재까지 터졌고, 연루자인 윤성환·안지만·임창용은 태극 마크를 반납해야 했다.

그러나 부족한 살림에 불평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금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을 해 최고의 성과를 내야하는 대표팀이다. 김인식 감독은 "쿠바전에서 투수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라며 "마무리를 비롯해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고민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었다. 

선발 후보군으로 분류된 김광현·이대은·우규민·이태양은 쿠바와의 2연전에서 각각 첫 번째 투수와 두 번째 투수로 50~70구를 투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불펜 투수들은 상황에 따라 등판해 1이닝씩을 맡으며 구위를 평가받는다.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불펜 투수들이 대거 등판하는 이유는 마무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김인식 감독은 '집단 마무리 체제'를 언급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불펜 운영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역산법'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마무리를 정하는 것이 필수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포스트시즌에서 빼어난 구위를 과시한 이현승과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정대현이다. 이현승은 소속팀 두산을 한국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이끈 1등 공신으로 현재 대표팀 불펜 투수 가운데 분위기·구위에서 최상급이다. 정대현 역시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어떤 투수가 마무리 보직을 맡는다해도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쿠바와의 2연전에서 야구 대표팀이 선결 과제는 불펜 보직 중에서도 '마무리'로 보인다. 대표팀의 수호신이 확정이 된다면 자연스레 필승조·추격조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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