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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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이병헌 "많은 애드리브, '내일은 사랑' 이후 처음"

기사입력 2015.11.03 11:53 / 기사수정 2015.11.03 13:0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내부자들'에서 애드리브 연기를 펼친 사연을 전했다.

이병헌은 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인터뷰에서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은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 당하다 폐인이 돼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 안상구로 등장하는 이병헌은 "내가 애드리브를 이렇게 많이 한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1992년 출연작인 드라마 '내일은 사랑'을 얘기하며 "'내일은 사랑' 때도 기본적인 대사만 작가님이 써주면 나머지는 출연 배우들이 애드리브도 하고, 더 재미있게 하려고 그랬었던 것 같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내부자들' 현장도 그런 분위기였던 것 같다. 원래는 안상구가 영화 마니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터미네이터'의 대사인 '아윌비백(I will be back)'을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예를 들었다.

이병헌은 "그런데 내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출연했기 때문에, 더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 방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편집이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지난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훅'에 연재했으나 돌연 제작 중단돼 현재까지 미완결로 남아있는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내부자들'을 원안으로 했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이 출연하며 11월 1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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